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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세대’ 한국 수영, 세계선수권 계영 800m 은메달

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 황선우·김우민·양재훈(이상 강원도청)·이호준(제주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00m 계영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다.한국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01초94를 기록, 전체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양재훈·김우민·이호준·황선우 순으로 레이스를 펼쳤다.1위를 차지한 건 중국이었다. 지신제·왕하오위·판잔러·장잔숴가 7분01초84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과는 단 0.10차이였다. 미국이 7분02초08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이 종목에서 우승한 영국은 7분05초09로 4위를 기록했다.남자 계역 800m는 1973년 베오그라드 1회 대회부터 세계선수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 아시아 국가가 우승한 건 올해 중국이 처음이다. 종전 아시아 국가 최고 성적은 2011년 상하이, 2013년 바르셀로나에서 중국이 거둔 3위였다.한국 수영은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은메달을 기록하며 ‘황금세대’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첫 주자로 나선 양재훈은 구간 1분47초78을 기록, 8위로 시작했다. 하지만 김우민이 1분44초93로 3위까지 올라서더니, 이호준도 1분45초47로 순위를 이어갔다. 600m까지 한국은 5분18초18을 기록, 1위 미국과는 3분25초, 중국과는 2초14로 벌어진 상태였다.마지막 주자 황선우는 200m를 1분43초76을 기록하며 미국을 제치고, 중국을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이 구간 기록은 이날 출전한 32명 선수 중 가장 빨랐다.한편 황선우는 개인 통산 4번째 세계선수권 메달을 획득, 박태환·김수지(이상 3개)를 넘어 최다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황선우는 2022 부다페스트(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남자 자유형 200m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같은 종목 금메달을 추가했다. 그리고 이날 계영 8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김우민 역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에 이어, 계영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도하에서 금메달 2개(남자 자유형 200m·400m)와 은메달 1개(남자 계영 800m), 동메달 2개(다이빙 여자 3m, 혼성 3m)를 수확했다. 박태환이 홀로 메달 2개를 따낸 2007년 멜버른(자유형 400m 1위·200m 3위) 대회를 훌쩍 넘어선 단일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과다.세계선수권 대회를 마친 한국 수영은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빛 역영을 바라본다.김우중 기자 2024.02.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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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세계수영 선수권 韓 최다 메달 획득 나선다···내일 새벽 계영 800m 金 도전

황선우(20·강원도청)가 남자 계영 800m 결승을 통해 한국 선수로는 세계수영선수권 최다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황선우는 이호준(22·제주시청), 이유연(23·고양시청), 김우민(22)과 함께 16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7분07초61의 기록으로 전체 15개 팀 중 2위로 결승(상위 8개 팀)에 진출했다.2조에서 경기한 한국은 이호준이 3위, 이유연이 2위로 레이스를 마친 뒤 세 번째 영자 김우민이 1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황선우가 끝까지 선두를 지킨 채 터치패드를 찍었다.한국 남자 수영 800m 대표팀은 결승 진출로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 황선우는 계영 800m에서 색깔에 관계 없이 메달만 획득하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계수영선수권 개인 통산 최다 메달리스트로 올라서게 된다. 16일까지는 황선우와 박태환, 김수지(다이빙)가 세계선수권에서 나란히 3개씩 메달을 땄다.이번 대회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는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을 하나씩 수집했다.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중국을 꺾고 우승했다.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연 '황금세대'의 컨디션은 좋다. 황선우는 200m 금메달에 이어 100m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결선(5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 챔피언에 올랐다.가장 강력한 상대는 중국이다. 지신제, 장잔숴, 왕하오위, 판잔러로 팀을 꾸린 중국이 예선 1조에서 7분06초93으로, 전체 1위 기록으로 결승행에 올랐다. 계영 종목에서 강한 호주는 800m에 불참했고, 영국과 미국은 2진급의 선수단을 꾸렸다.남자 계영 80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2시 33분에 시작한다.이형석 기자 2024.02.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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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한국 수영 역사상 세계선수권 배영 첫 결승 진출 쾌거···내일 새벽 결승

이주호(29·서귀포시청)가 한국 배영 종목 사상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이주호는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배영 200m 준결승 2조에서 1분56초40을 기록했다. 이로써 준결승 1~2조에 나선 전체 16명 중 3위를 차지, 상위 8명이 오르는 결승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수영이 세계선수권 배영 종목에서 결승 진출자를 배출한 건, 이날 이주호가 처음이다. 남자 배영 100m와 200m 한국 기록 보유자인 이주호는 2019년 광주 대회 11위(1분57초68),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12위(1분57초55), 2023년 후쿠오카 대회 13위(1분58초05)를 차지한 끝에 처음으로 결승 진출 목표를 이뤘다. 이주호는 은메달을 차지한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1분56초54)과 11월 2024 경영 대표 선발전(1분56초05)에서 연이어 한국 기록을 경신하며 기대감을 키웠다.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라이언 머피(미국), 후베르트 코스(헝가리), 쉬자위(중국) 등 이 종목 강자들이 출전하지 않아 이주호는 메달 싸움도 벌일 수도 있다. 이주호는 결승 진출을 이룬 뒤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결승에서는 다른 선수들을 의식하지 않고, 처음부터 내 페이스에 맞춰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1분55초 후반에서 1분56초 초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승에서 그동안 준비한 걸 다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배영 20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1시 59분에 열린다.이형석 기자 2024.02.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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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韓 최초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승행...또 새역사 썼다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20·강원도청)이 100m에서도 새 역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전에서 47초93에 터치 패드를 찍어 16명 중 3위로 결승(사위 8명)에 진출했다. 1조에서 알레산드로 미레시(이탈리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조에서 황선우보다 좋은 기록은 낸 선수는 47초73을 찍은 세계 기록(48초80) 보유자 핀잔러(중국)뿐이었다. 최초 기록이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수영에 첫 메달을 안긴 '원조 마린보이' 박태환도 이 대회 자유형 100m에서는 결승 무대에 서지 못했다.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 예선 14위, 준결승 14위를 했다. 이 순위가 남자 자유형 100m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2위,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3위에 오르더니, 이번 도하 대회에서는 한국 수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100m는 주 종목이 아니다. 하지만 이미 한국 수영에 이정표를 남겼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준결승전에서 47초56으로 아시아 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을 경신했다. 한국 선수 최초이자 1957년 멜버른 올림픽 다니 아쓰시(일본) 이후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이 종목 결승전에 올랐다. 최종 순위는 5위였다.자유형 100m 종목에서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에 나서는 건 그에게도 최초 경험이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선 다른 선수(케일럽 드레슬)이 기권에 어렵게 준결승에 나선 뒤 1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9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 무대까지 오르며 거듭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도쿄올림픽 결승전에서 47초82를 기록한 뒤 2년 7개월 만에 47초대 기록을 낸 것도 의미가 컸다.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는 48초08,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선 48초04였다. 도하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승 무대는 16일 오전 1시 21분에 열린다. 황선우는 경기 뒤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잘 보이지 않았던 자유형 100m 결승 무대에 3위로 오르게 돼 뿌듯하다"라며 "처음 치르는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승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레이스 하겠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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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새 역사’ 썼다…세계선수권 200m 금메달, 사상 최초 3회 연속 메달

황선우(21·강원도청)가 한국수영 새 역사를 썼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차지하며 사상 처음 대회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황선우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위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1분45초05) 3위 루크 홉슨(미국·1분45초26)을 제쳤다.가장 먼저 출발한 황선우는 50초27을 기록한 100m 지점까지는 선두를 지키다 150m 지점에서 홉슨에게 선두를 잠시 내줬지만, 재차 속력을 높여 마지막 50m 구간을 26초89의 기록으로 역영하며 재역전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로써 황선우는 지난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한국 수영 최초로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앞서 2회 연속 메달 획득 역시 한국 선수 처음이었는데, 이번에 그 기록을 더 늘렸다. 자유형 200m 금메달 역시도 황선우가 이번이 처음이다.황선우는 경기 직후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그동안 없었던 금메달을 획득하게 돼 굉장히 뿌듯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만 있어서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 오늘 그 꿈을 이뤄 행복하다"고 했다.그는 "100m까지 페이스가 괜찮았다. 옆에 홉슨이 속력을 높였지만, 홉슨을 따라가다가 내 레이스를 망칠 것 같아 내 계획대로 운영했다. 마지막 50m에서 승부를 걸었는데 잘 풀려서 1분44초대 기록, 좋은 순위로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게 됐다. 그는 만 18세였던 지난 도쿄 올림픽 대회에도 참가해 100m 예선에서 아시아 신기록, 200m 예선에선 한국 신기록이자 세계 주니어 신기록 등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지만 결승에선 각각 5위와 7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다.그러나 올림픽 이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시상대에 오르고,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 2개 등 6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그는 “이제 파리 올림픽 개막이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좋은 발판이 마련된 것 같다. 테이퍼링(경기일에 맞춰 피로를 회복하는 과정)이 잘되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도 금메달을 땄다. 남은 5개월 동안 잘 준비하면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벌써 2번째 금메달이자 4번째 메달을 따내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과를 이뤄냈다. 이전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은 2007년 멜버른 대회 당시 박태환의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동메달이었다. 이번 대회에선 황선우가 200m, 앞서 김우민이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차지했고, 다이빙에서 김수지가 여자 3m 스프링보드 동메달, 김수지와 이재경이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잇따라 따냈다.김명석 기자 2024.02.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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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미쳤다...대회 끝나기도 전에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 낸 한국 수영

한국 수영이 2024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미 역대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기록을 세웠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2일 개막한 이 대회는 19일까지 이어진다.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는 지난 10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1일 이어진 다이빙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는 김수지와 이재경(24·인천광역시청)이 호흡을 맞춰 동메달을 추가했다. 여기에 본격적인 경영 스케줄이 시작된 12일에는 김우민(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은 이미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종전 한국 수영의 단일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은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작성한 2개였다. 박태환이 당시 남자 자유형 400m에서 1위, 자유형 200m에서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초반에는 다이빙 김수지의 선전이 돋보였다. 김수지는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따내 한국 다이빙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더 따낸 그는 박태환과 함께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최다 메달(3개)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김수지는 지난해 12월 왼 무릎 연골 파열 부상을 당하고도 이를 이겨내고 값진 성과를 올렸다. 한국 다이빙은 이번 대회 일정을 마치면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 총 6장을 따냈다. 여자 3m 스프링보드 김수지, 남자 3m 스프링보드 이재경과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 남자 10m 플랫폼 신정휘(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10m 플랫폼 김나현(강원도청)이 이번 대회를 통해 파리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또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서 남자 10m 플랫폼 파리행 티켓을 딴 김영택(제주도청)까지, 총 6명이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한국 수영의 새 역사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13일과 14일에는 황선우(강원도청)가 주종목인 자유형 200m 준결승과 결승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이 종목에서 2022 부다페스트 대회 은메달, 2023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황금세대’로 불리는 남자 계영 800m의 결과도 기대를 모은다. 남자 계영 800m는 16일 오후에 예선, 17일 오전에 결승이 열린다.미국 수영전문매체 스윔스왬은 지난 3일 기사에서 한국 계영 대표팀의 상승세에 주목하면서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 남자 계영 800m에서 올림픽 결승에 오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러나 2021년 도쿄 올림픽을 마친 후 2022년과 2023년 열린 최근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기록 상승세도 가파르다. 파리 올림픽 준비를 위해 각국의 주요 선수들 중 이번 도하 대회에 불참한 선수들이 많아서 도하에서 한국 남자 계영이 '깜짝 메달'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이은경 기자 2024.02.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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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최상 아니었는데..." 김우민, 42초대 목표 달성 금...파리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

김우민(22·강원도청)이 한국 수영 역사를 다시 썼다. 김우민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71로 금메달을 따냈다. 종전까지 수영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는 박태환(34)이 유일했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과 2011년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우민은 13년 만에 한국 수영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가져왔다. 이번 대회가 2024 파리 올림픽을 5개월여 앞두고 열렸기 때문에 김우민의 금메달은 올림픽 메달 전망도 한층 밝혔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 초반부터 스퍼트를 내는 전략을 썼다. 지난달부터 대회 직전까지 대한수영연맹이 실시한 4주간의 호주 특별 전지훈련을 다녀온 그는 이때 끌어올린 체력을 앞세워 처음부터 치고 나갔다. 결승에서 김우민은 50m 구간을 2위(25초32)로 턴한 뒤 속력을 높여 1위로 올라섰다. 300m 지점까지 '세계 기록 페이스'를 유지할 정도로 독주했다. 300∼350m 구간은 28초78, 마지막 50m 구간은 27초89로 속도가 떨어졌지만, 초반에 격차를 벌려 놓은 덕분에 추격자들을 따돌렸다.막판에 김우민을 추격했던 2위 일라이자 위닝턴(호주) 3분42초86으로 김우민보다 0.15초 느렸다. 동메달은 3분42초96의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가 차지했다. 김우민의 기록은 박태환이 보유한 이 종목 한국최고기록(3분41초53)에 1초18 모자랐다. 그러나 이번 기록은 자신의 개인최고기록(3분43초92)을 1초21이나 앞당긴 신기록이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 경영 종목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우민의 기록 단축과 메이저 대회 입상 페이스는 놀랄 만큼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국제경쟁력에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던 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부터 괄목 성장했다.김우민은 항저우 AG에서 자유형 400m를 포함해 자유형 800m와 계영 800m에서 우승, 3관왕에 올랐다. 김우민의 자유형 400m 기록은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3분45초64(6위),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3분43초92(5위)로 줄어들었고, 항저우 AG 결승에서는 3분44초36으로 살짝 처졌다. AG에서는 출전 종목이 많아서 체력 안배가 필요한 탓이었는데 이 기록으로 우승해 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3분42초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기준으로 남자 자유형 400m의 금, 은메달리스트는 3분40초대 기록을 냈다. 동메달을 따낸 마르텐스가 3분42초대였다. 김우민이 42초대 초반까지 기록을 단축할 경우 파리 올림픽 시상대에 서는 게 현실에 가까워진다. 이번 도하 세계선수권에는 세계적인 수영 스타들이 '파리 올림픽 준비'를 이유로 대거 불참했다. 하지만, 남자 자유형 400m는 달랐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1∼4위 중 금메달리스트 새뮤얼 쇼트(호주)만 불참했을 뿐 세계적인 강자들 대부분이 출전했다.후쿠오카 대회 2위이자 도쿄 올림픽 챔피언 아메드 하프나우위(튀니지), 후쿠오카 대회 3위 마르텐스, 4위 길례르미 코스타(브라질) 등이 모두 나섰고, 김우민에 이어 은메달을 따낸 위닝턴은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 챔피언이었다.이런 점에서 김우민이 파리에서 자유형 400m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김우민은 경기 후 소속사를 통해 "사실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었는데도 좋은 기록을 냈다"고 말했다. 파리에서 기록 향상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그는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며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는데 좋은 기록을 내서 기분 좋다. (도하 세계선수권 결과가) 파리 올림픽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더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게 더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 추가 메달을 노리고 있다. 그는 13일 오후 남자 자유형 800m 예선에 출전하며, 16일부터는 황선우(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과 함께 남자 계영 800m 예선을 시작한다. 이은경 기자 2024.02.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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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형 400m 결승행' 김우민 "포기하지 않고 투지 넘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수영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진출에 성공한 한국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3‧강원도청)이 “포기하지 않는 모습과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만약 그가 시상대에 오르면 2011년 박태환 이후 13년 만이다.김우민은 11일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예선이지만 (3분)45초대 기록으로 3위로 올라가게 돼 기쁘다”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번째 결선 선수로 시작하게 됐다. 첫 시작을 기분 좋게 해서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끼치겠다”고 했다.김우민은 이날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카타르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5초14의 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에 참가한 56명 중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는 12일 오전 1시 열리는 결승을 통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예선 마지막 조로 나선 김우민은 첫 100m 구간 53초22, 200m 구간까지는 1분50초44로 세계 신기록 페이스를 보여주다 250m 구간부터 조금씩 뒤처져 결국 일라이저 워닝턴(호주)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워닝턴의 기록은 3분44초37, 예선 전체 1위. 2위는 3분44초77을 기록한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고, 그 뒤를 김우민이 바로 이었다.김우민이 이 종목 결승에 오른 건 3년 연속이다. 지난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뒤 6위에 올랐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땐 예선 3분44초52로 전체 6위로 결승에 오른 뒤 결승에서는 3분43초92까지 기록을 단축해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3분43초92는 자신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그가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을 3위로 통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메달 획득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이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메드 하프나우위(튀니지)의 탈락 등 호재도 있다. 개인 최고 기록인 3분43초92를 깨는 게 이번 대회 1차 목표다. 나아가 시상대까지 오를 수 있다면, 자신의 목표인 파리 올림픽 메달에도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2.11 17:28
스포츠일반

부상 털어낸 다이빙 우하람, 파리행 티켓 갖고 돌아올게요

허리 부상에서 회복해 컨디션을 되찾은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국 다이빙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목표로 2024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우하람을 비롯한 다이빙 대표팀 선수들은 28일 카타르 도하로 출국했다. 현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 열기로 한창 뜨거운 도하에서는 2월 2일(한국시간)부터 세계수영선수권대회도 개막한다.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4위에 올라 한국 다이빙 역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허리 부상이 찾아왔고, 긴 침체기를 겪었다. 우하람은 허리 부상으로 인해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 결장했고,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3m 스프링보드 19위에 그쳐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1m 스프링보드 동메달, 남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은메달을 따내면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우하람은 “지난 2년 동안 부상 후유증 탓에 경기력도 실망스럽고 자신감도 떨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훈련하면서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 올림픽 이후 가장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에서 우하람은 3m 스프링보드 2024 파리 올림픽 진출권을 노린다. 우하람이 이 종목 결승(상위 12명)에 진출하면 한국 다이빙은 파리 올림픽 출전권 1장을 사실상 확보하게 된다. 여자 다이빙 대표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 역시 3m 스프링보드 결승행으로 파리행 티켓을 얻는 게 이번 대회 목표다.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 이리영(23·부산수영연맹)과 허윤서(18·압구정고) 역시 듀엣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파리행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다. 대회 전반부인 2~10일에는 다이빙과 아티스팅스위밍 경기가, 11일 이후에는 경영 경기가 열린다. 이은경 기자 2024.01.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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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계영 메달' 새역사에 도전하는 수영대표팀, 호주 전훈서 구슬땀..."지구력 확실히 키웠다"

한국 수영이 다음달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한창 호주 전훈 중인 특별전략 육성선수단은 현재 훈련이 순항 중이며, 호주 코치진의 구체적인 칭찬도 이어졌다고 전해왔다.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으로 구성된 2024 파리 올림픽 대비 특별전략 육성선수단이 지난 5일부터 호주 퀸즐랜드주에 있는 선샤인코스트 대학교 수영부와 함께 합동훈련을 실시하며 마이클 팔페리 코치와 함께 특별훈련을 진행 중이다. 호주에서 대한민국 계영 대표팀을 특별 지도 중인 마이클 팔페리(호주) 코치가 한국 역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 전망에 “역량과 재능은 분명히 있다”라고 밝혔다. 대한수영연맹은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수영 역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목표로 이번 전지훈련을 추진했다. 지난 2년간 호주 멜버른에서 이안 포프 코치, 리차드 스칼스의 지도를 받아 아시아신기록으로 남자 계영 800m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단은 올해도 ‘약속의 땅’ 호주에서 이번에는 마이클 팔페리의 지도하에 담금질 중이다. 팔페리는 현재 여자 계영 800m 세계기록을 합작한 호주 국가대표 브리아나 트로셀과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400m 금메달리스트 잭 인세르티를 육성했다.“강도 높은 웨이트와 수영을 병행하는 호주 선수에 비해 기술적으로 더 효율적인 수영을 할 줄 알고 물에 대한 감각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육성선수단의 첫인상을 평가한 팔페리는 “김우민은 충분히 더 빠를 수 있는데 아직 발견되지 못한 부분이 훨씬 많다고 느꼈고, 이호준은 순간적인 가속력이 탁월해 김우민과 마찬가지로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평가했다. “황선우는 아직 어리니 50, 100, 200m에 거쳐 철학적으로 접근한다면 더욱 장성하는 선수가 될 것이고, 이유연은 성격도, 영법 스타일도 나머지 네 선수와 다르지만, 곧잘 따라올 만큼 빨라서 인상적이었다. 양재훈은 힘으로 더 버텨보려는 자세와 도전적인 요소를 겁내지 않아 호주 선수들과 비슷한 스타일”이라며 칭찬했다. 한국의 파리 올림픽 단체전 메달 가능성에 대해서는 “1분 44초대 1명, 45초대 1명, 46초대 2명이라면 이론상으로는 현재 호주 대표팀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모든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라며 “개개인으로서도 잘해야 하지만, 한 팀으로서도 결속력 있게 본인이 얼마만큼의 몫을 해낼 수 있는지 스스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지에서 선수단을 지켜보는 전동현 지도자는 “2년 전 이안 포프는 무척 섬세하고, 정확한 영법을, 작년 리처드 스칼스는 강한 정신력을 요구하는 지도자였다면, 팔페리는 체계적인 훈련을 강조하는 편”이라며 “이미 효율적인 수영을 하는 우리 선수 개개인에게 필요한 지상 훈련 및 웨이트 프로그램을 일대일로 구성해 맞춤형으로 수중 훈련과 병행하고 있어 체력적으로 많이 향상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선수단도 지난 3주간의 훈련 진행 상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선우는 “매 순간 훈련 강도가 높아 모든 훈련량이 다 기억에 남을 정도”라며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지구력을 확실히 얻어간다”라고 말했다. 이호준은 “이미 강도 높은 훈련을 뜨거운 태양과 강한 바람을 맞으며 진행하는 그 자체가 쉽지 않지만, 그만큼 강인한 정신력을 키우는 데는 효과가 크다”라며 “팔페리 코치님이 기준을 높게 잡아 항상 강도 높은 수행 능력을 요구해 더욱 집중하고 매 순간 도전이라고 생각하며 임한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올림픽이 같은 해에 열리는 시점에 이보다 더 좋은 경험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단은 다음 달 3일까지 특훈을 소화하고 귀국한 뒤, 재정비 후 6일 인천공항을 통해 제21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떠날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4.01.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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